유미씨가 평안하기를 빕니다
“유미씨는 이 곳에 뿌려졌지만, 여기에서 편히 쉬지 못했습니다.
삼성 공장 앞에서, 근로복지공단과 법원에서,
1023일의 농성과 매연 가득한 길거리 곳곳에서,...
늘 황상기 아버님과 함께 해왔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도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이 곳으로 유미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울산바위가 보이는 이 작은 언덕에서,
유미씨가 평안하기를 빕니다.”
지난 해 처음으로 찾아 갔던 유미씨가 있는 언덕에서
유미씨의 평안을 기원했었습니다.
올 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조촐한 규모로 속초 유미씨에게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으로 울산바위 앞 작은 언덕은 평안했습니다.
유미씨도 그렇게 평안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