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주점 행사장에서 감사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반올림에서 상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향숙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삼성에서 20년 넘게 반도체를 만들다 희귀종양인 거대세포종을 진단받았고 지금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재발 검사를 받았고 다음 주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심난한 마음이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반올림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이기에 오늘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김치엽 님의 아버님, 황상기 아버님, 한혜경 씨와 김시녀 어머님도 함께하고 계십니다.지난 19년 동안 반올림은 많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곁을 지켜왔고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상임활동을 하며 새로운 피해자들을 만날 때마다 아직도 아프고 힘든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아름다운 이별중이라는 저의 후배 선경 님도 아이들과함께 하고있는데요. 꼭 산업재해로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또 박종성 님, 유하나 님, 이하희 님, 케이엠텍 승환 님, 그리고 스태츠칩팩에서 일하다 독성간염을 앓게 된 범진 님까지, 지금도 많은 분들이 산재 인정과 치료를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녀 산재 제도 개선과 청년 노동자 산재 인정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산업재해 인정 탄원서 서명 QR코드를 준비해 두었으니 꼭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지만 정작 그 반도체를 만들다 병든 노동자들은 치료와 산재 인정조차 힘겨운 현실입니다.
더 이상 일하다 병드는 노동자가 없도록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이 가장 먼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올림은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