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파르시팔 레파라토 감독의 <She>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베트남 전자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의 이야기까지 다룬 무게감 있지만, 동시에 현장의 에너지와 생생함이 잘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울림이 있고 우리에게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의 양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좋은 다큐멘터리라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또 다른 상영기회가 생겼으면 싶었습니다.
감독님의 배려로 GV 시간에 앞에 나가 반올림에 대해 알리고 영화와 반올림 활동이 연결되는 지점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활동에서 쉽게 만나지 못한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감독님이 노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한국에서의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인데 그 과정에서 반올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She, 그리고 언젠가 나올 한국 반도체 노동자의 이야기까지 관심 가져주세요.
2026년 5월7일은 엘지화학 인도공장이 발암물질 스티렌 818톤을 누출시켜 인도주민 24명이 사망하고 585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2만명이 일주일이상 대피하는 환경대참사가 발생한 날입니다.
참사발생 6년이 지나고 있지만 엘지화학은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핑계로 피해주민들에게 배보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주민들은 백혈병이나 혈액암과 같은 스티렌으로 인한 암이 발병할지 몰라 우려하는 상황이지만 엘지화학과 한국정부는 아무런 대책이나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한국의 노동,환경사회단체들이 5월7일 오전11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지화학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관련 사진을 공유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이 근기법에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괴롭힘을 가능하게 하는 직장 문화, 조직 체계, 실적과 이윤 중심주의 등 구조적 원인은 여전합니다.
'일터 괴롭힘, 부서진 자리'의 저자 유상철 노무사는 현장 사례를 통해 일터 괴롭힘 문제의 현실을 살피고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 노조 없는 직장이 많은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노동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4.18-24일까지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독성화학물질 없는 네트워크 IPEN SEA 회의와 글로벌 미팅에 권영을 활동가가 다녀왔습니다. 100개 가까운 나라에서 130명의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경험과 전략을 나누는 자리에 환대와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특히 반올림은 이은희 감독의 <무색무취>를 상영했는데,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화에 나온 필리핀 이주 노동자 이야기에 필리핀 활동가들은 엄마가 또 친구가 반도체에 일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을모를꺼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무겁게 시작한 영화지만 희망을 본다며 많이들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