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뉴스레터 2025-9-4

“삼성에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내 딸이 그렇게 죽었을까요?”라고 한 고 황유미 님의 아버지의 말씀을 반올림은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7년 고 황유미 님의 억울한 백혈병 사망 문제를 알게 된 이후 우리는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직업병 고통을 끊임없이 마주해야 했습니다. 수많은 유해화학물질, 방사선 노출, 교대근무 등 복합적 요인영향으로 인한 직업성 암, 여러 질환 피해자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현장에 밀착한 민주노조의 노동안전보건 투쟁으로 건강한 일터가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작년 총파업 당시 선두에 섰던 여성노동자들의 휘어진 손가락, 방광염 고통, 삼성특유의 심각한 고과 차별과 괴롭힘, 위계적 조직문화도 바뀌어야 합니다. 사측의 이윤추구 논리에 밀려 차별받고 소외 받는 현장이 아닌, 민주노조를 통해 건강한 일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반올림은 여성, 노동을 키워드로 한 월간 세미나를 5차례 진행합니다. 마지막 9월 세미나는 <골골한 청년들> 북토크입니다.

○ 일시: 9월 10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 서울근로자건강센터 BYC 211호 대회의실(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31 BYC 하이시티 211호)/온라인 줌
○ 초대손님: 저자 김향수
○  문의 : 반올림 임다윤 (010-5310-8992)
○ 후원 : 재단법인 한국여성재단

이 책은 질병이나 장애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개중에서도 중한 병이 아닌 (자잘한) 만성질환을 지닌 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은 상황, 생산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노동환경, 회복하고 쉴 권리에 인색한 일터와 문화를 다룬다. 건강은 자기계발의 영역이 되었고, 사람들은 청년의 고난을 당연시하면서 생애과정의 표준적 이행을 기대한다. 이러한 사회 제도와 문화적 기대 사이에서 골골한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저자 김향수는 사회건강연구소 연구위원이고 서울대 여성학협동과정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여성학과 질적연구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엄마의 탄생》, 《기록되지 않은 노동》, 《결국 사람을 위하여》가 있다.

신청: https://forms.gle/12eNV8Eox5pTCRJ17

저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19년간 일했던 노동자이자, 발달장애를 가진 딸의 어머니이며, 현재 대장암 4기와 싸우고 있는 환자입니다.  (중략) 제 딸과 제 자신, 그리고 저와 같이 근무하다 병들고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위해 작년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단 하루도 조사하지 않고, 즉시 불승인 통보를 했습니다. 제발 역학조사만이라도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공단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줄 알면서 왜 역학조사를 해달라고 하냐고 도리어 저를 몰아세웠습니다.(중략) 

2025.8.27(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 

공동주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태호 이용우 김태선 의원 , 기업과인권네트워크, 대한변호사협회

 반올림 이상수 활동가는 “산재감축을 위해 공급망 실사법이 필요하다”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을 바라는 <새,사람 행진 함께해요!> 노동권 보장, 공공성 강화, 기후정의 실현, 반도체특별법 폐지하라. 반올림은 9월 5일(금) 오후2시 남태령역에서부터 자원활동가와 함께 행진에 결합합니다!  

정의로운 감축목표와 전환을 위해 🙌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
일방적인 성장 정책과 개발 사업 중단을 위해 ⛔️
안전하고 존엄한 삶과 사회공공성을 위해 👤
농민의 권리와 먹거리 기본권을 위해 🌾
전쟁과 학살의 종식을 위해 🕊️

9월 27일, 우리는 다시 광장에 섭니다.
퇴진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듯,
이제 기후정의의 광장으로 나아가요! ✊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세상 바꾸는 자리, 행진에서 만나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무색무취 상영과 GV 잘 했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9월 5일 오후 2시 34분 <무색무취> 상영 합니다!  

 주얼리 노숙농성을 마치고 투쟁과정에서 보여준 연대와 지지를 기억하고자 기획 전시회를 9/2~10/26까지 전태일기념관에서 진행합니다. 방문하시면 아스팔트 분필아트를 담은 반올림 연대부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 땅 다 저희꺼 아니구요. 딱 두 고랑만! 거기에 배추 40포기, 무씨200개, 상추, 아욱, 시금치,고수,루꼴라, 대파... 두줄씩 심었으니, 마음은 대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