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4월 8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4월 17일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쟁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전체 조합원 2만 7천여 명 중 2만 853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무려 97.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올림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역사적인 첫 쟁의행위를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
“만약 삼성에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내 딸이 그렇게 죽었을까요?” 17년 전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스물셋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의 아버지 황상기 님께서 늘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너무도 많은 노동자가 삼성에서 젊은 나이에 병들고 죽어갔습니다. 더 이상 죽고 병들고 다치지 않도록, 삼성의 이윤 몰이에 맞서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안전권, 건강권을 지켜낼 수 있길 바랍니다.
윤석열 정부는 산재보험제도 개악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산재보상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산재보험제도를 점검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정감사 결과 나이롱 환자도, 산재카르텔도 없었습니다. 그저 경총에 의도에 맞춰 산재보험제도를 개악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반올림을 포함해 여러 단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산재보험제도 개악에 대응하는 공동 단위를 구성했습니다. <윤석열정부 산재보험제도 개악 대응 함께>에서 제작한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대한 비판과 해설을 담은 <해설서>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산재보험 운영 실태에 대한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자 '실태조사'도 진행합니다. 일하다 다치고 아픈 노동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실태조사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