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3년 3월 29일) 오전 한국과 국제 시민단체들이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협력업체 메탄올 중독 사망 사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후 가장 빨리 보도된 기사는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는 삼성의 입장에 대한 보도였다. 이 보도를 받아쓰는 언론기사들이 포털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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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은 문제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노력보다는 문제를 감추고 호도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오늘 삼성의 대응을 보니,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우려스럽다. 삼성은 언론홍보로 문제를 호도하지 말고, 그 힘을 피해회복과 안전보건관리에 쓰기 바란다. 한국에서 벌어졌던 메탄올 중독사고의 재발은 막지 못했지만, 이미 발생하고 있을 삼성직업병 사태가 크게 불거지기 전에 삼성이 문제해결에 나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