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은 직업병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불합리한 산재제도 개선을 위해 싸우고, 산재 예방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지난 해 상반기를 제외하면 지난 3년 간 반올림은 월 평균 200만원의 적자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실 반올림의 재정상황에 비해 무리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건 삼성과의 합의 후 지원보상을 받은 분들이 큰 금액을 후원해주셨고, 산재를 인정받은 피해자와 반지모(반올림지원노무사모임) 노무사들이 후원해주신 덕분이었습니다. 이 후원의 힘으로 지난 3년 동안 적자에도 불구하고 반올림이 안정적으로 활동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3년 정도 후에는 반올림 계좌의 바닥이 보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재정에 대한 고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마이뉴스] "산업재해 역학조사 처리 지연에 대해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 180일 역학조사 기한을 넘기는 경우, 국가가 책임을 지고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을 선보장하라."
지나친 산재 역학조사 처리 지연으로 인해 산재보상보험 적용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오전 10시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산재 역학조사 처리 지연 문제에 대한 대책 및 직업성암 산재인정 촉구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이날 기자회견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직업성암환자찾기119가 함께 열었다.
참가자들은 "산재 역학조사 처리 지연에 대해 고용부,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면서 "180일 역학조사 기한을 넘는 경우, 국가가 책임지고 산재보상보험을 선보장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