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관련 주요한 기사가여럿입니다. 그 중 첫번째 내용은 내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의원실에서 다룰 내용입니다. 오늘자 경향에서 자세한 분석기사로 다뤄주셨습니다. 아주 길고 통계가 많지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경향신문]
[단독]‘최첨단’이라는 반도체 사업장은 안전한가···
최근 5년간 산재 통계 들여다보니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소속 304개 기업에서 최근 5년간(2017년~2022년 8월) 발생한 산업재해를 모두 살펴봤다... 직업성 암·희귀질환 질병 재해자 10명 중 7명은 ‘2030’ 청년이었다...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현황을 보면 20~30대 젊은 노동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보통 백혈병같은 질병이 발생하기 어려운 어린 나이에 병에 걸리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통계적으로도 발병률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어린 나이에 병들고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다” ... 시민단체 반올림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코미코,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등 산재가 발생한 협회 소속 기업 26개의 사업장에서 271명(사무·회계직 제외)의 ‘고등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진행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 “작년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이후 정부차원의 사전현장실사 강화, 실습기업 중 산재기업 정보공유 확대가 시행됐음에도 현장실습 확대를 주요골자로 하는 윤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는 별도의 산업안전대책 검토가 없다” “반도체 육성이 국가적 과제라는 것은 이견이 없지만, 해당산업의 산재가 심각한 상황에서 안전한 훈련, 일터에 대한 방안없이 학생들을 우선 현장에 많이 보내겠다는 것은 윤 정부의 엉성한 노동인식 수준을 보여준다”
전자제품 액정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희귀금속 ‘인듐’에 중독되는 직업병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인듐을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유해물질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일하는 작업환경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건강정책포럼 회원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인듐 직업병 예방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제시한다.<편집자>
...우리 병원에서 다시 검사한 결과 퇴사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노출기준보다 높은 수치의 인듐이 혈액 속에서 검출됐다. 사실 작업환경이 열악하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영세사업장도 아닌데 2022년의 대한민국에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었다. 그런데 작업을 중단한 이후에 측정한 혈액 속 인듐 수치가 여전히 높은 것을 보니 믿어졌다. 이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 직업병 예방이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보건교육, 작업환경측정과 관리, 특수건강진단과 사후조치 등 직업병 예방제도는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